· 강현욱 · 기록 · 2 min read

사이트를 열며

이 사이트를 왜 만들었고 무엇을 쌓을 생각인지에 대한 짧은 기록.

백엔드 일을 하면서 남긴 것 대부분이 사내 저장소 안에 있다. 밖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라는 뜻이다. 설계 판단이나 트러블슈팅 과정은 그때그때 노트로 남겨 왔지만, 그건 나만 읽는 기록이고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물건은 아니었다.

이 사이트는 그 간극을 메우려고 만들었다. 두 가지를 쌓을 생각이다.

하나는 이력과 프로젝트다. 문제가 무엇이었고, 무엇을 했고,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같은 형식으로 정리한다. 회사 내부 내용은 고유명사와 정확한 수치를 빼고 일반화해서 쓴다. 대신 무엇을 뺐는지는 숨기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글이다. 판단이 갈렸던 지점 위주로 쓰려고 한다. 어떤 구조를 골랐다는 결론보다, 왜 다른 쪽을 버렸는지가 나중에 다시 읽었을 때 쓸모 있었다.

증빙 현황 페이지를 따로 둔 것도 같은 이유다. 주장에 근거가 붙어 있는지를 눈에 보이게 해 두면, 다음에 뭘 해야 하는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지금은 비어 있는 칸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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